카페 들꽃향기의 어설픈 초보 요리사 (대둔산 카페 들꽃향기 스토리 5)

개업식 날짜가 정해지기 전에

카페 들꽃향기의 주 요리는 돈가스로 하고

오랫동안 음식 요리를 해 오셨던 어주머니의 도움으로

돈가스 소스 만들기와 돈가스 고기 손질하여 재우는 방법을 배웠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정량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서 걱정만 늘어났다.

 

게다가 아내는 홀을 보고 주방은 전적으로 나한테 맡긴다니

걱정이 넘쳐 잠이 오지 않는다.

 

결국 돈이 들더라도 좋은 요리사를 한 달 동안 쓰면서 요리를 배우기로 하고,

좋은 요리사 소개를 여기저기 부탁해 놓았다.

호주에서 요리 공부를 하고 온 청년을 만나 보기로 하였고,

한 달 동안 어떻게 나에게 요리를 배우게 할 것인지 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걱정했던 부분들이 해결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함께 잘 해보자고 하였다.

요리 선생으로 오게 된 젊은 요리사의 이름은 심광섭.

 

돈가스와 더불어 스파게티도 메뉴에 올리기로 하였다.

각각의 요리에 대해 들꽃향기만의 레시피를 결정하기 위해

요리사가 이것 저것 시도하는 것을 보면서

요리와 관련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요리 하기 전 정리하고, 요리 하고 난 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자..

후라이팬을 잡기 전에 먼저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그릇들을

다 꺼내어 준비부터 하는 것이 더 빠르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맛있는 음식을 예쁘게 꾸며서 내놓자.

 

재료를 구하러 여러 군데를 다니면서 가격비교와 더불어 포함된 성분들을 비교하고

카페에서 내놓을 요리를 맛있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본다.

요리의 재료 구성과 요리 과정 및 재료 수급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고

이제는 내 스스로 그것들을 몸에 익숙하게 익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개업식 전에 돈가스 1인분과 스파게티 1인분을 각각 따로 만들어 낼 수는 있었지만

어설픈 부분이 많고 요리하는 시간도 많이 걸려

개업식 요리는 전적으로 요리사가 맡기로 하였고,

나는 요리사가 음식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주문을 어떻게 빠르게 요리해 나가는지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성원과 도움으로 개업식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메일 매일 스프를 만들어 내놓고

돈가스와 스파게티를 만들어 손님상에 내 놓지만

아직도 어설픈 부분이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요리사가 옆에서 보면서 빠트리는 부분은 확인해 주고

내 스스로 카페 들꽃향기의 요리사로서 홀로 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조언을 해 주고 있다.

 

벌써부터 요리와 관련된 여러가지 일을 내가 하도록 인도하고 있다.

단호박 스프 만들기, 고구마 스프 만들기, 돈가스 소스 만들기,

야채 샐러드 준비해 놓기, 견과류 구워 놓기, 청양고추 갈기, 양파 마늘 퓨레 만들기,

요리에 들어갈 각종 원재료를 처리하여 통에 분류해 놓기 등.

지금 준비되어 있는 재료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시장봐와야 할 것은 무엇인지?

미리 다시 만들어 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냉장고와 창고속의 재료들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돈가스와 스파게티가 동시에 주문이 들어오면

아직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요리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요리에 익숙해지고 있고 조리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손님들의 입에서 맛있다는 말이 나오면 참으로 기분이 좋다.

 

아침 공기 상쾌한 대둔산에서

점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어설픈 초보 요리사 김성수



 (2017.3 내가 운영하던 카페 페업)




by 미꾸리 | 2016/05/19 22:00 | 가족과 함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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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꾸리 at 2019/07/16 17:53
2017.3 카페 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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