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태산 - (대둔산 카페 들꽃향기 스토리 3)

카페... 커피를 서비스 해야 되는구나....

프림과 설탕 넣어서 마시던 다방커피 끊은지도 3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요즘 나오는 여러가지 이름의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는 일을

내. 가. 해야 되는구나...

 

도움이 필요해.

누구 없을까? 가장 최근에 가본 곳이 몇년전 카페애틱인데 문 닫았고...

아! 그렇지! 카페 유전 김지명 사장께 연락해 봐야겠다.

 

그렇게 해서 설연휴(2015.2.18-2.20) 지나 아내와 함께 커피 공부를 하게 되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라는 단어와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바쁜 와중에도 흔쾌히 커피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카페 유전의 김지명 사장과 그곳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이 참으로 고맙게 느껴진다.

 

카페가 위치한 곳의 지리적인 여건상 음식과 술도 판매해야 한다고 한다.

파는 물품의 종류를 정하는 것은 주인 마음이지만

찾는 사람이 많은 물품을 제공하는 것도 서비스 정신이지...

갈수록 태산이다.

돈가스와 맥주 정도는 취급해야 한다고 한다.

 

즐기던 술을 끊은지도 역시 30년이 되어간다.

이건 병맥주 그냥 떼어다 팔면 되지 않을까?

안주가 문제로군. 요리의 세계로 가는구나.

 

돈가스 세계는 더 심각하네.

냉동이냐, 수제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돈가스 고기 재우는 법과 옷입히는 법은 비슷한데,

소스는 가지각색이다.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되는 것인지...

맛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가?

 

가보지 않던 카페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 분위기가 어떤지 보고

잘 먹지 않던 돈가스를 여기 저기 다니면서 먹어보고

맛과 가격, 데코레이션 등을 신경써서 본다.

술안주는 무엇이 좋은지...

커피와 차, 맥주, 요리의 가격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

쉽지가 않네...

 

고기사서 튀김옷까지 입혀 튀겨서 돈가스도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여 보고

황금레시피 따라 소스도 만들어 본다.

카페에 들어갈 물품들을 적어본다. 예상 비용도 뽑아 보고 조달 방법도 생각해 본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게 계약은 이루어졌다. (2015.3.)

아내와 함께 위생검사 받고, 대표로 등록된 아내는 위생교육도 받고

집은 부동산에 내놓았다.

사업자 등록증과 영업허가증이 나왔다.

대출받기 위한 조건들을 알아보고,

테이블, 의자, 싱크대, 냉장고, 그릇  등을 구하기 위해

대전과 서울 중고시장을 돌아다녀 보고 남대문시장도 다녀본다.

음악을 듣기 위한 음향기기도 알아보고,

삐걱대는 마루바닥은 어떻게 손 볼 것인지. 방에는 전기판넬 공사

주위보다 추운 실내를 위한 난방기와 더운 여름을 위한 에어컨도 필요하지 않을까?

신용카드 단말기도 설치해야 하고, CCTV도 설치해야겠지.

가스 확인도 하고, 주류회사에 주류 납품 어떻게 할 것인지 확인해야 하고,

가게 전화와 인터넷, 와이파이도 설치해야지.

아, 화재보험도 들어야 하는구나.

커피 머신, 그라인더, 제빙기, 블렌더와 커피잔 구매와 각종 재료들 수급은 어떻게 하고,

주방 요리도구와 그릇, 컵 구매와 요리 재료 수급도 알아봐야지.

전통차를 위한 원액 담그기, 전통차용 그릇 구매

플랭카드도 만들어야 하고, 메뉴 정하고 가격도 정해야지.

 

가볍게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커피와 차 만을 생각했어도 쉽지 않았을 일들이

요리가 들어가니 더욱 복잡해 지고 어려워진다.

(2017.3 내가 운영하던 카페 페업)

#들꽃향기 #대둔산 #카페 #돈가스 #스파게티

by 미꾸리 | 2016/05/19 21:58 | 가족과 함께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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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꾸리 at 2019/07/16 17:54
2017.3 카페 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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